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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코로나19 항체

미디어|2020. 3. 17. 19:03

원숭이 코로나19 항체

 

중국 과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원숭이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력를 형성한 사실을 밝혀내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연구원들은 그러나 원숭이들이 눈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음을 발견,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국과 미국에서 1달 안에 첫 임상실험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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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가 다시 양성 반응을 보여 재입원한 사람들이 계속 나타나는 것과 관련, 백신이 효력을 갖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의학원의 친촨 교수팀의 원숭이 실험은 그러한 의문을 불식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4마리의 붉은털원숭이를 코로나19에 감염시켰고 1주일 후 그 중 1마리가 죽었지만 나머지 3마리는 회복돼 증상을 보이지 않게 됐다.

 

원숭이 완전히 회복된 후 약 한 달 뒤 원숭이 2마리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다시 투약한 결과 일시적으로 체온이 오르긴 했지만 그외에는 모든 것이 정상으로 유지됐다. 2주일 뒤 이 원숭이들을 검사한 결과 체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으며 항체 수치가 매우 높게 나타나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면역체계가 형성됐음을 시사했다고 친촨 교수는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결과가 "백신 개발에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퇴원 환자들이 다시 양성 반응을 나타내 재입원한 것에 대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잘못 음성 판정을 받은 때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구팀은 한편 이번 원숭이 실험에서 눈을 통해서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베이징의 의사 왕광파는 코로나19 조사를 위해 우한(武漢)을 방문했다가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착용했음에도 불구,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그는 이마의 땀을 닦으면서 눈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한 것으로 의심했다. 연구팀이 원숭이 2마리의 눈에 바이러스를 함유한 용액을 떨어트린 결과 원숭이들은 모두 며칠 뒤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이는 마스크 착용 외에도 눈을 보호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정기적이고 꼼꼼한 손씻기 외에 눈 보호장구 착용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SCMP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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